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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전 명성을 그대로, 삼성 옙 YP-T55



인류는 오랜 역사를 통해 돌리는 문화에 익숙해져 왔다.
'돌린다'는 상하, 좌우 방향으로 돌리느냐, 혹은 손 목을 사용하느냐 손 가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병뚜껑을 따는 형태의 돌리는 방식은 세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생수를 마시려해도 병마개를 돌려야하고, 사진 찍을때도 카메라 렌즈를 돌려야 하며, 식사후 이를 닦을 때도 치약 뚜껑을 돌려야 한다. 이는 세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공통적인 인터페이스다.

원시시대에 조상들이 불을 피우기위해 막대기를 손에 밀착시켜 돌리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 시대의 마우스 스크롤을 돌리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돌리는 인터페이스는 건재하며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것. 한때 MP3 계를 주름 잡았던 삼성 옙(yepp) YP-55 모델의 성공에는 이런 요소가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최근 삼성 옙에서 출시된 YP-T55 모델은 YP-55 모델의 장점을 이어 받아 다시한번 그 명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신제품 답게 커버 디자 인도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이전 커버 디자인은 색상을 절재하고 사각형들의 배치로 심플함을 강조하였다면 최근 신제품 커버 디자인은 검은톤의 그라데이션을 사용하여 무거우면서도 차분하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커버에는 YP-T55 모델의 특징인 Moving Jog 라는 단어가 커버에 찍혀있으며 그 옆에는 하나의 문장으로 컨셉을 합축하여 전달하고 있다. 문장에 느낌표로 마무리 지어줬으면 좀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Design for fun !




번들 이어폰 은 최근에 나온 EP-360 모델이며, 반투명 케이스가 기본으로 들어있다. 그리고 USB 케이블과 다이렉트 인코딩 케이블, 목걸이가 제공되며 기본으로 배터리도 하나 들어있다.




목걸이와 본체와의 조화. 목걸이 줄 색상이 밝은 회색 색상이여서 본체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손때가 탈 것 같은 재질에다가 번들형 티가나는 심플한 형태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YP-T55 모델의 하이라이트인 무빙 조그 레버(Moving Jog Lever)
용어는 어렵지만 앞서 설명 했듯이 세계 공통적 인터페이스인 병뚜껑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360 도로 계속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상하로 각각 20 도 정도씩만 돌아가니 너무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 손을 놓으면 스프링의 힘으로 튕겨지듯 제자리로 돌아간다.




YP-T55 의 액정은 멀티코팅의 은은한 컬러로 3라인 LCD 를 채용하고 있다. 블루 색상 모델의 경우 각도에 따라 살며시 보라색 감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크리스탈 같은 느낌에 고급스러움을 더하여 주고 있다.




배터리는 AAA 배터리 1 개로 최대 18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이정도면 걱정 안하고 다녀도 될만한 수준이다. 배터리 커버 옆에 USB 단자와 라인 인코딩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23×70×23mm 의 크기와 45g 무게로 한 손에 쥐었을때 적당히 아담한 크기를 하고 있다. 무빙 조그 레버를 제외하곤 한손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며 익숙해 지면 조그 레버까지도 한손 조작이 가능할 듯 하다.

YP-55 의 명성을 이어받아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재 탄생된 YP-T55 은 시장에서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를 걸어 본다.


- 스펙 요약
메모리 : 256MB /512MB/1GB
크기 : 23×70×23mm / 45g
배터리 : AAA 1.5V 1개
재생파일: MPEG1/2/2.5 Layer3(8Kbps ~ 320 Kbps, 8KHz ~ 48 KHz)
WMA 48 Kbps ~ 192 Kbps, 8KHz ~ 48 KHz),
ASF (8 Kbps ~ 192 Kbps, 8KHz ~ 48 KHz), Ogg (Q1 ~Q10)
FM 주파수 : 87.5 ~ 108.0 MHz
재생시간 : 18시간
케이스 : 플라스틱/알루미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