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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토로라 레이저 RAZR 핸드폰



Motorola RAZR..
레이저, 빛의 속도로 나가는 광선빔을 말하는 건가? 아니다. 그건 스펠링이 Laser이다. 여기서 말하는 레이저(Razor) 는 면도칼을 말한다. 근데 왜 RAZR일까. 아마도 제품명이다보니, 또한 상표 등록을 하려다보니 RAZR로 결정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같은 말을 해도 'L'과 'R' 발음의 차이가 빛이 나가느냐 수염을 깎느냐의 차이로 바뀐다.

억지 해석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현재 모든 것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서 세 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디지털 카메라, MP3, 핸드폰이 아닐까.

핸드폰 업계에는 1년에도 수십여 개의 기기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그만큼 또 많은 제품들이 새로이 등장하고 있으며 수백 개가 개발 중에 있다.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시점에도 말이다. RAZR는 아마도 이러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레이저(Laser)와 같은 빛 속도로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지도 모른다. 물론 레이저(Razor)처럼, 면도기처럼 얇다는 뜻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것이 RAZR이다.



1. 패키지 박스를 열며..




하나의 고급 상자를 여는 듯한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케이스는 반광의 은색 코팅지로 쌓여져 있으며 RAZR 글자에는 홀로그램 스타일로 무지개 색이 반짝인다. 뚜껑을 열자 검은 색의 세무 느낌의 재질로 코팅된 틀 안에 RAZR 핸드폰이 조용히 놓여져 있었다. 이 느낌은 뭐랄까.. 가만히 있어도 RAZR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포스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1.1. 스펙
- 내장LCD : 26만 2천 컬러 TFT LCD
- 외장LCD: 6만 5천 컬러 CSTN LCD
- 64화음 오케스트라 멜로디
- 130만 화소, 동영상, 플래시, ZOOM(디지털줌 4배), CMOS
- 해상도 : 1280x960 / 640x480 / 352x288 / 320x240 / 160x120 / 128x96 / 배경화면용
- 크기 : 53 X 98 X 14.5 (단위 : mm)
- 무게 : 98 (단위 : g)
- 대기 시간 : 약 170시간 (표준용량 720mAh기준)
- 연속통화 : 약 150분 (표준용량 720mAh기준)
- 기타 : 알루미늄 Slim 카메라 폰, 일체형 메탈 키패드, 130만 화소 내장 카메라, MP3 / VOD / 라이브벨 기능, E-Book 기능, 다양한 웰빙 기능

1.2. 액세서리 구성

액세서리는 본체 1개와, 여분의 배터리 1개, 크래들, USB 케이블, 핸즈프리,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A. 부드러운 크래들


- 지금까지의 크래들이라 하면 꽉 맞는 틀에 끼워넣는 방식이어서 처음 샀을 때에는 잘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가가 헐거워지는 건지 끼우다가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충전 표시등에 불이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저의 크래들은 다르다. 이렇게 부드럽게 작동하는 크래들을 본 적이 있는가. 꽉 맞는 틀에 끼우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스프링의 힘으로 적당한 압력을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스르르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B. USB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USB 충전 겸용 데이터 케이블이다. 데이터 케이블을 따로 살 필요가 없어 편리하긴 하지만 USB 포트에 꼽아야만 충전이 가능하므로 만약 PC가 없는 장소에서는 어떻게 충전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물론 RAZR는 거의 PDA에 가까운 수준으로 PC와의 연동을 보여주므로 제대로 기능을 사용하려면 날마다 USB 케이블에 연결해야 할 일이 많게 될 것이다.
가격상승 부담이 있겠지만 외부에서 충전 가능하도록 USB와 콘센트를 연결해 주는 어댑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C. 착탈식 여분의 배터리


-  본체의 두께가 얇고 거기에 배터리를 집어 넣으려다보니 그만큼 배터리의 용량도 작아졌을 것이다. 다행히도 착탈식 여분의 배터리 1개가 추가로 제공되고 있어 한동안은 배터리를 추가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 디자인
2.1. 외부 디자인
A. 면도날처럼 얇은 디자인




- 얇고 가볍지만 본체 자체가 조금 넓다는 느낌이다. 다행히도 화면이 커서 눈감아 줄만한 사항이다.


B. 미래형 버튼 디자인




- 세련된 디자인의 일체형 키패드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오른쪽 상단부의 조그만 구멍에 조도 감지 센서가 있어 어두우면 숫자 판에 푸른 형광색 불이 들어오고 밝으면 들어오지 않는다. 손으로 가리고서 실험해 보자.



2.2. 내부 디자인
A. 폰트 디자인


- 기본적으로 세 가지 스타일의 폰트가 제공된다. 좌측부터 일반, 레이저, 손글씨


B. 메뉴 디자인


- 메뉴를 보는 방식에 있어서 아이콘과 트리구조 두 가지가 있는데 전환 버튼을 통해 전환할 수 있다.

- 아쉬운 점이라면 구조가 두 가지임에도 불구하고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3번의 버튼을 눌러야지만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는 [전환]버튼을 누르고 방향키 버튼을 눌러 [아이콘]이나 [트리] 항목으로 이동한 후 선택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냥 [전환]버튼을 누를 때마다 순차로 변환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뻔 했다.



4. 카메라 기능


- 화소수 : 130만 화소
- 지원해상도 : 1280x960 / 640x480 / 352x288 / 320x240 / 160x120 / 128x96 / 배경화면용
- 연속촬영 : 640x480 - 3장, 352x288 - 6장, 320x240 - 6장, 176x144 - 9장, 160x120 - 9장, 128x96 - 15장
- Zoom 기능 : 디지털줌 10배
- 노출보정 : 10단계 조절
- 채도 : 10단계 조절
- 특수효과 : 모노 / 세피아 / 네가티브 / 솔러라이즈


4.1. 사진, 동영상 촬영


- 130만 화소의 레이저로 사진을 찍은 뒤 후보정 작업을 거친 샘플 사진들이다. 아래 원본 사진을 받아보면 약간 뿌옇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사이즈를 줄이고 후보정 작업을 하면 아래와 같이 상당히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원본 샘플사진과 샘플 동영상 [
다운받기]


4.2. 셀프 카메라 기능


- 셀프 카메라 찍기 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이 외부액정으로 보이게 되어 폴더를 닫은 채로 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다.



5. 기타기능


- 전자책 : 컴퓨터에서 TXT 파일을 핸드폰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그냥 넣는 건 아니고 motorola.co.kr 에서 다운받은 PC-Sync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송이 가능하다.




- 인화신청 : 이 기능을 통해 인화 신청을 하게 되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인화 할 수 있다. 인화를 목적으로 사진을 찍을 생각이라면 최대한 사이즈도 크게 하고 고화질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만큼 용량이 커져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드는 비용도(접속료)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 요가 & 지압 가이드 : 이는 그림과 글로 요가 자세와 지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간간히 휴식할 때나 지하철에서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 때 유용하게 쓰일 기능이다.




- 그림일기 쓰기 :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일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그림일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것이 블로그나 싸이월드와 연결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찰떡궁합이요, 금상첨화 일 텐데~




- 계산기, 행운의 숫자 : 로또 복권을 할 때 안성맞춤일 것 같다.




- 스탑워치, 세계시간



6. 컨셉사진

"여보세요..?"











- Motorola RAZR 제품 홈페이지
http://www.motorola.co.kr


리뷰어 : 김동철(buta)

96년부터 현재까지 약 30여 종의 PDA들(Newton에서 Psion, Cellvix, Palm, WinCE 1.0부터 최신 PPC까지 상당수의 OS들을 사용했습니다)을 실제적으로 구입 사용하였고, 만져보지 않은 기기가 없을 정도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여러 사이트에서 전문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