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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진에 위치 정보를 함께 기록하자 - GPS Tracker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날로 증가하여 1인 1디카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08 과 같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디지털 액자들이 등장하는 추세를 보면, 이제 디지털 카메라 시장도 어느정도 성숙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찍고 기록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제 보고 듣고 즐기는 시대로 성숙해진 것이다. 이전까지는 기록 해상도를 높이고 메모리 저장 용량을 늘리며 디지털 카메라에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이제는 액정의 크기를 늘이고 슬라이스 쇼 기능에 무빙기능과 배경음악을 넣고, 디지털 액자와 같은 보고 듣고 즐기는 시대로 성숙하였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가 더이상 기술이나 필름카메라의 대체재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첫 디지털 카메라를 만진지가 어언 10년이 다되간다. 이렇다 보니 하드디스크에 쌓인 디지털 사진들만 해도 수십기가에 DVD 로 구운 것도 수장이 넘는다. 수많은 사진들을 관리하고 보려다 보니 여러 사진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는데 한동안 소니 모션 브라우져(Sony Motion Browser)가 사진을 브라우징 하며 보기에 상당히 편리 했던것 같다. 소니 모션 브라우져로 위치 값이 저장된 사진을 열어보면 지도위에서 볼 수 도 있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Windows Live Photo 를 사용 중인데 속도도 빠르고 Live Space 나 Flickr 로 업로드하는 기능이 두어번 클릭만에 이루어져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사진 중 가장 많은 장수와 용량을 차지하는 때가 언제인가 살펴 보았더니 여행을 했을 때다. 여행 사진을 보다보면 다녀온지 한 한달정도 까지는 사진만 보고서 어디서 찍었는지 팍팍 다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도무지 관리가 않된다. 이럴 때 이런 제품이 딱일 듯 싶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위치 정보를 함께 기록하는 (주)큐비랩사의 Location Plus A1 제품이다. 소니에서 GPS-CS1 이란 제품이 먼저 출시되긴 했지만 국산 제품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가격도 소니에 비해 저렴했다. 하지만 최근 에누리, 네이버 쇼핑몰 기준으로 Location Plus A1 은 59,400원, 소니 GSP-CS1 는 첫 출시 당시 98,000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신제품 GPS-CS1KA 이 11만원 가량하고 GPS-CS1 은 44,000원으로 더 저렴해 졌다.
 
크기는 한손에 쥐면 아담하게 느껴질 만한 조약돌 정도의 크기다. 디자인 컨셉이 하얀 조약돌 이었다고 하니 적절하게 잘 표현된 듯 하다.


배터리는 AA 배터리 1개로 약 8 가량 작동이 가능하다. 전원을 켜는 것도 간단하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켜지고 GPS 표시 등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GPS 랑 연결된 것이다. 기본 초기 값으로는 10초당 한번씩 좌표를 기록하고 추후에 컴퓨터와 USB 로 연결하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이 찍힌 시간과 GPS 수신기로 찍신 시간과 매칭하여 사진에 위치 값이 저장된다. JPEG 스펙에 보면 헤더부분 EXIF 정보에 GPS 값을 저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별도의 파일이 생성되지 않고 JPG 사진 파일 자체에 저장되어 관리가 깔끔하다. 전용 프로그램으로 기록 간격 설정도 가능하다.

 
구글 어쓰(Google Earth)에서 이동 경로와 함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KML 파일로 저장이 가능하다. 얼마전 주말에 친구들과 스키장을 다녀왔는데 여의도에서 고속도로를 타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심지어 4차선 도로에서 1차선 도로를 타고 있는 것가지 구분이 가능했다. 가끔 오류가 나서 튀는 부분들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사진을 보고 즐기기엔 충분할 것 같다.

  
구글 어쓰에서 지도를 약간 기울여 3차원으로 본 모습. 아직 국내 지도는 모든 지역이 상세히 나오진 않아 막상 스키장의 지도는 엉성하게 나와서 아쉬웠다. 정부와 이야기도 있었지만 국가 보안 문제도 있고 하니 언제쯤 이루어 질지는 모르겠다.

<사진에 위치를 기록하는 과정>
1. GPS 수신기를 킨다. (GPS 표시부에 초록불이 뜨는 것까지 확인하면 완벽함)
2. 디카로 사진을 찍고 다닌다.
3. 집에와서 디카 사진을 폴더에 옮긴다.
4. Location Plus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사진을 불러들이고 GPS 수신기를 USB 로 연결후 위치값을 불러들인다.
5. 저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사진에 위치값이 저장 완료.

<사진을 위치와 함께 즐기기>
1. 싸이월드에 올리거나
2. 구글 어쓰에서 보거나
3. 플리커(Flickr.com)에 올려서 보거나
4. 소니 모션 브라우져(Sony Motion Browser)를 이용


Reference
[1] 큐비랩, http://www.cuub.co.kr
[2] 큐비랩 제품소개, http://www.cuub.co.kr/user_new4.html
[3] Google Earth, http://earth.google.com
[4] Sony GPS-CS1,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where=all&query=GPS-CS1
[5] SLR 리뷰,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lr_review&page=1&sn1=&sid1=&divpage=1&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
[6] Location Plus A1 분해기, http://blog.naver.com/eclipse000/40044046829
[7] Popco.net 리뷰, 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accessory_review&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no=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