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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터페이스, 편안한 마우스를 찾아서 - MS Natural Wireless Laser Mouse 6000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좀더 편안한 의자와 좀 더 편안한 마우스.."

편안한 인터페이스를 찾고자 트랙볼 마우스를 사용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 앞에는 그 어떤 Natural Interface Technology 라도 이길 수 없더군요.

키보드와 마우스가 발명된 이래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었으나 우리는 아직도 QWERTY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고 손으로 움켜쥐는 형태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중앙처리 장치인 CPU 는 로그 그래프 처럼 급격한 발전을 해오다가 점차 발전에 따른 체감속도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래서 듀얼코어도 나오고 쿼드코어도 나오고, CPU 업체들도 나름대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분야는 변화가 되는 듯 해보여도 그대로인 듯 합니다. 2벌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3벌식이 자리를 잡는가 했는데 아직도 2벌식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3벌식이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요. 또 QWERTY 식의 자판배열은 비효율적이다 라는 주장들에도 꿋꿋이 살아남아 아직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인터페이스의 미래의 모습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지만, 특히 '마이너리티리포트'와 SF/미래의 모습을 그린 영화들을 보면서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키보드와 마우스는 건재합니다.

예전에 모샵에서 파는 Vertical Mouse 를 보고 참 일리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마우스는 손으로 잡을 때 손목이 틀어지게 되어있어서 장시간 사용시 손목에 무리가 가고 결국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의 마우스 증후군 들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뼈구조를 보더라도 마우스를 잡게되면 손목부분의 뼈가 틀어지게 되더군요.


[그림] 다양한 종류의 수직형 마우스들

다양한 종류의 수징형 마우스들이 제품화 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MS 사에서 괜찮은 녀석이 나왔더군요. 몇년간 키보드와 마우스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MS사와 로지텍(Logitech)사가 기술도 많이 갖고 있고 뛰어난 디자인과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있습니다. 대략 살펴보면 옵티컬, 레이저, 배터리 관리 기술서부터 인체공학적 디자인 기술, 스크롤 관련 기술들 등등 마우스 하나에도 엄청난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Microsoft Natural Wireless Laser Mouse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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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개봉, 조금은 생소한 형태의 박스 포장이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잠깐 고민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박스에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살짝살짝 움직일 때마다 마우스를 어떻게 잡는지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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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 한가지 뜯자마자 아쉬웠던 것은 PC 와 연결되는 USB 마우스 수신부가 너무 크다라는 것. 제품들을 보면 MS 사는 마우스 수신부의 모양이나 크기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 듯 했고 반면 Logitech 사는 마우스 수신부의 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형광 녹색의 마우스 잡는법 안내서에 마우스 잡는 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악수하듯 마우스 옆에 손을 올려 놓고 감싸쥐듯이 마우스를 잡습니다.


[그림] 마우스 잡는 법

손을 악수하듯이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이렇게 잡습니다. 평소 마우스를 쓰던 형태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어색하다라는 불평을 늘어 놓는 이들도 있지만 한번쯤 써보고 나면 곧 이 마우스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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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사의 Natural Mouse 6000 과 Logitech 사의 VX Revolution 마우스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손가락이 놓이는 클릭 버튼부분의 경사도를 주의해서 보면 MS 사의 마우스가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Logitech 사의 VX 도 일반 마우스에 비하면 상당히 인체공학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MS 사의 Mouse 6000 을 보니 평범해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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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수신부 비교. 위에서도 언급했 듯이 MS 사는 마우스 수신부가 마우스 크기만큼 커다란 모습이다. 반면 Logitech 사는 USB 드라이브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MS 사에도 USB 드라이브 만한 크기의 수신부를 제공하는 마우스 들도 있지만 문제는 버튼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 기본 좌우 클릭에 스크롤 버튼을 넘어가면 MS 사는 죄다 수신부가 저 크기만합니다. 물론 요즘 Bluetooth 를 이용해서 USB 드라이브 만한 크기도 나오지만. 반면 Logitech 는 USB 드라이브 만한 크기에도 다양한 버튼을 갖고 있는 마우스들이 있습니다. VX 가 대표적인 예.

몇일간 MS 사의 수직형 마우스를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일단 연구실서 퇴근할때 손목이 욱씬 거리지 않는 걸 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기존의 손목 보호젤이 들어간 마우스 패드를 거꾸로 돌려서 쓰고 있습니다. 손목부에 들어간 젤 부분이 쿠션을 주고 손을 살짝 들리게끔 만들어 주어서 일반 마우스에서는 유용했지만 수직형 마우스에서는 손목이 오히려 꺽이는 형태로 불편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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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래에는 어떤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나올까요. 음성인식, 뇌파인식, 손동작 인식..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인터페이스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기존의 QWERTY 키보드는 영원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참고] MS Natural Wireless Laser Mouse 6000 Product Page
http://www.microsoft.com/hardware/mouseandkeyboard/ProductDetails.aspx?pid=086&active_tab=overview

  • BlogIcon 잡종 2007.05.03 00:19

    키보드로만으로 입력하던 시대에 키보드+마우스로 바뀔때는 GUI라는 모니터상의 인터페이스도 함께 바뀌었는데요..지금과 같은 GUI에서는 키보드+마우스 조합은 불편함이 없어보입니다. PARC에서 GUI가 개발된것처럼, 어딘가에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나올때까지는 아주 서서히 변화할 수밖에 없을 듯하네요~

  • BlogIcon t9t9 2007.05.13 23:56 신고

    잡종님,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GUI 에서 뛰어넘지 못한다면 키보드+마우스 조합도 뛰어넘질 못할 것 같습니다. GUI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HCI 에서 나오는 WIMP 요소들 Window, Icon, Menu, Pointing device
    이 다음은 무엇일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과 고민하고 있는데 다 고만고만한 아이디어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애플 맥월드에서 스티븐 잡스가 iPhone 을 선보일때 한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아주 훌륭한 Pointing device 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 손가락을 말이죠."

  • 이희용 2008.02.29 23:53

    손가락이 훌륭한 pointing device라는 점은 그전에 MIT 네그로폰테 교수가 Being Digital 에서 말한바 있죠. 터치스크린을 왜 안사용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옛날 이야기지만 당시로선 미래를 내다본 생각이었죠.

  • 2014.04.12 10:2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www.francephilatelie.fr 2014.04.12 10:2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