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삼성 옙(yepp) 이어폰 EP 시리즈 리뷰

삼성전자는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이어폰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MP3 시장에서 액세서리 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연 삼성에서 나온 이어폰 은 어떠할까. 최근 출시한 삼성 이어폰 시리즈인 EP-360, EP-370, EP-450, HP-DU1 들을 각각 살펴보고 음질에 대해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어폰 에 대한 음질 테스트는 개인의 청력 편차에 따라 주관적인 내용이 강하며 본 리뷰 의 내용이 절대적인 음질 아님을 밝힌다.



HP-DU1 모델은 귀걸이형 타입의 이어폰 으로 별도의 회로를 이용하여 2개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양쪽을 합치면 총 4개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는 셈, 정말 그럴까. 사실 다른 리뷰 어에 의해서 HP-DU1 이어폰 의 분해한 사진을 보기 전까진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사진을 통해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두개의 이어폰 을 사용한다면 음질은 어떠할까.



일반적인 이어폰 들은 조금만 역동적인 활동을 해도 너무나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어 클립 형태로 귀에 걸수 있는 귀걸이 형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침 HP-DU1 을 테스트 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귀걸이 형의 가장 중요한 점은 귀에 걸리는 부분 고리의 재질과 귀와 고정 및 밀착시키기 위한 스프링의 힘에 있다고 본다. 음질이 아무리 좋아봐도 귀에 걸었을때 편한하지 않으면 저음이 강하고 음대역이 풍부하다고 하여도 귀가 아파서 더이상 듣고 싶지가 않게 된다. 저가의 귀걸이형 이어폰 들이 대게 밀착하는 힘이 너무 강해서 조금만 차도 귀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HP-DU1 은 과연 어떨까? 스프링 강도에 대한 측정은 힘들기에 일단 착용부터 하고 보았다. 버스안에서 20~30분 정도 착용하고 연구실에서 1시간정도 착용해 보았는데 그다지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으니 착용감은 일단 통과.



음질 테스트에는 YH-J50 (4GB) 모델을 사용하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HP-DU1 을 보는 순간 YH-J50, YH-J70 등 하드디스크형 MP3 들을 떠올렸다. 일반 이어폰 형 에서 HP-DU1 스타일으로의 업그레이드는 마치 플래쉬 메모리형에서 하드형으로의 업그레이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또 잘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테스트 결과 HP-DU1 의 음질은 스피커가 두 개 여서 인지 폭 넓은 음을 나타내주었고 저음 부분에서도 음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EP-360, EP-370 모델 이어폰 . EP-360 은 몇 달 전부터 번들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EP-360 은 마치 한쪽 면이 컷팅된 모습으로 절재된 면을 보여주고 있다. EP-360 은 은나노 코팅으로 세균이 달라 붙는 것을 막아주어 위생을 고려했다고 한다.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는 기기인 만큼 위생을 고려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은나노 코팅을 보고 떠오른 것이 대리점이나 A/S 센터에 가면 핸드폰 세척 서비스 해주는 것 처럼 이어폰 이나 MP3 버튼 조작부들도 세척 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음질은 번들 이러폰이라는 선입관 때문일까 HP-DU1 보다는 확실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EP-370 과는 비슷하면서도 번갈아 들었을 때 확실히 뭔가 다른 음질이기는 하다. EP-360 을 평범한 음질로 보았을 때 EP-370 은 좀더 쨍한 음질이었다.



EP-370 은 평편한 디자인으로 슬림함을 강조하고 있다. 알루미늄 원판은 마치 USB 내장형인 YP-U1 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였다.


YP-U1 을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만든 것일까. 어찌나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음부터 한 셋트였다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



MP3 업체들은 앞으로 번들 이어폰 을 넣을 때도 조금 차별화를 해서 넣어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물량, 단가라는 trade-off 가 있겠지만 서도.



마지막으로 EP-450 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로서 이너형 디자인에 크기도 조그만하여 착용 했을 때도 크게 보이지 않아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이어폰 머리 뒷 부분은 서로 암수 버튼의 모양을 하고 있어 끼울 수 있게 되어있는데 휴대할 때 끼워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이너형의 장점이자 EP-450 의 장점이 될 수 있는 점으로 귀에 꼽으면 외부 소음과 상당히 차단되어 음악에 집중되고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평소 볼륨보다 3~5 레벨은 낮추어야 할 듯. 버스나 지하철 소음으로 부터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으로서 음악을 듣지 않고 있을 때에는 귀마개 역할을 한다는 점. 3가지 크기의 고무 링이 제공되어 사용자에 맞게 바꾸어 끼울 수 있다. 또한 이너형이다보니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어느정도는 버텨준다. HP-DU1 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일반형들인 EP-360, EP-370 보다는 작용 지속성이 좋다.



삼성 이어폰 시리즈의 패키지. 패키지 앞부분 중앙에는 모델들의 컨셉이 적혀있다. EP-360 은 힙합, EP-370 은 클래식, EP-450 은 라이브, HP-DU1 은 콘서트. 나름대로 이름에서 풍겨지는 이미지와 모델들이 적절히 매치가 되는 듯 하다.


- 이어폰 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