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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를 거쳐간 소니 노트북들" - 소니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

소니 바이오 C1
Model: Sony Vaio PCG-C1
참고: http://www.nbinside.com/sony/C1MR-BP.htm / 얼리어답터의 바이오 C1 리뷰 / http://blog.naver.com/ssangzoo/26911890
한줄 리뷰: 바이오 C1 은 감히 그 시대의 혁명적인 미니 노트북으로 꼽을 수 있다.



"다이어리 같이 너무나도 작고 가벼운 노트북"
대학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담겨있어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보고싶은 연인같은 느낌이다. 대부분 거대한 노트북을 들고다니던 시절이라 강의실이나 지하철에서 이녀석 한번 꺼내면 주목받기 쉽상이었다. 워낙 독특한 크기의 디자인이었기에 미니노트북이 뜨는 요즘 시대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 이다. 무게가 2kg 대에 근접하기만 해도 적당히 들고다닐만 하다고 할 때였는데 1kg 미만의 노트북이 나오다니.

"다시한번 발매된다면 블로그 시대의 최고의 인기를 끌 제품"
프로그램 개발 및 원고 작성용으로 주로 사용했던 제품. 키보드 자판 크기도 꽤 괜찮았다. 요즘같이 개인 블로그 시대에 이동하면서 수시로 글을 쓰거나 리뷰 원고 작성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것 같다. 지금의 소니 기술력으로 배터리를 대폭 보강시키고 좀더 얇게 업그레이드 해서 다시 나온다면 이시대의 최강 미니 노트북으로서 다시한번 평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문서용, 웹서핑 이외에 아쉬움이 많았던 성능, 짧은 배터리 시간, 1024 x 480 pixel 이라는 독특한 화면 크기는 세로로 무척 짧기 때문에 웹 페이지를 보더라도 세로로 한참 스크롤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C1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나온 Vaio PCG-C1MZX 모델의 경우 1280 x 600 pixel 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소니 바이오 T
Model: Sony Vaio VGN-T
참고: T9T9의 바이오 T 사진 테마 리뷰 / http://www.nbinside.com/sony/vgnt27lpl.htm
한줄 리뷰: 바이오 T 는 빼어난 디자인과 8.5시간이라는 배터리 성능에 누구나 매료 될 수 밖에 없는 작품.



"디자인에 반해버린 바이오 T"
광고 디자인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구입한 바이오 T 다. 배터리를 두개의 실린더형가 살짝 겹쳐진 형태로 디자인하여 책상위에 놓았을 땐 약간 경사를 만들어주는 지지대 역할, 들고 다닐땐 손잡이가 되어 그립감도 향상시키면서 배터리 성능도 대폭 향상시켰던 살용적 디자인의 제품이었다. 마치 얇은 링바인더를 들고 다니는 듯 한 기분. 소니에 대한 애착이 이때 생겨났다고나 할까. 진한 군청색에 까끌까끌한 느낌의 재질은 그냥 그대로 들고다니기에도 스크레치의 부담이 없었다.

"노트북에 진정한 이동성을 가져다준 8.5 시간 배터리"
디자인만 해도 한눈에 빠져버릴 만큼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최대 8.5시간이라는 배터리 성능에 완전 매료되어 있었다. 이 시절 동급의 노트북들은 대부분 1시간 반 ~ 2시간 정도가 일반적이었고 최대라고 선전하는 것이 4시간정도였던 터라 바이오 T 의 8.5시간이라는 배터리 성능은 압도적이었다. 물론 실제 사용시간은 훨씬 적었지만 외출시 아답터 없이 노트북을 들고다녀보기는 이녀석이 처음이었다. 무게도 1.38Kg 으로 상당히 가볍다.

한동안 웹서핑, 글 작성, 개발, 게임, 영화 까지 상당한 애착을 갖고 분신처럼 들고다닌 녀석이다.   키보드의 키감은 써본 노트북 중에서 가장 으뜸이었다. TX 나 TZ 처럼 디자인에 독특한 멋을 부린 것도 아니고 딱 전형적인 노트북 키보드 방식을 따랐다. 지금도 가끔 바이오 T 노트북으로 글을 쓰곤하는데 역시 이만한 키감이 없는 것 같다. 장기간 사용시 세월의 흔적이 남게 마련인데 도장이 반질반질해지면서 옅어지는 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소니 바이오 TX
Model: Sony Vaio VGN-TX
참고: http://www.nbinside.com/sony/tx57.htm
한줄 리뷰: T 시리즈 중 하나의 완성 작품으로 꼽히는 제품.

T 시리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액정의 백라이트로 화이트 LED 를 적용하여 매우 얇고 가벼워진 무게, 키보드서부터 확 바뀐 디자인, SD 메모리 슬롯까지 지원, 한층 더해진 고급스러움, 여러가지 면에서 T 시리즈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TX 를 발표하기 위해 심은하, 김희선 등 연예인이 결혼식을 올려 유명한 곳인 워커힐 애스톤하우스를 하루 통째로 빌려 호화스러운 런칭파티를 가졌다. 오전엔 기자들을, 오후엔 소니 고객들을 초정하여 파티를 가졌기에 상당한 반응이 있었고 그만큼 TX 에 심여를 기울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마 그날 발표회를 본 사람들은 TX 를 사지 않고는 밤잠을 못이뤘을 듯..

개인적인 느낌으로 T 가 연구소에서 심여를 기울여 첫음으로 내놓은 하나의 실험작(?)이었다면, TX 는 실험작 이후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 대폭 수정, 업그레이드한 T 시리즈의 완성작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후에 TZ 가 나오면서 모든 아성을 깨버렸지만, TX 가 런칭하면서 보여주었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무게 1.25Kg, 배터리 약 9시간.


소니 바이오 TZ
Model: Sony Vaio VGN-TZ
참고: T9T9의 바이오 TZ 리뷰 / 노트북 인사이드 바이오 TZ 리뷰
한줄 리뷰: T 시리즈의 결정판, 더이상의 디지인은 없다.



바이오 10주년 기념작인 TZ 의 런칭으로 T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었다고나 할까. 더이상의 T 시리즈의 업그레이드가 있을 수 없을 것 만 같은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느 제품이나 심여를 기울이지 않은 제품은 없겠지만 TZ 에서는 진정한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다는 느낌이 든다.

"더이상 할 말이 없는 디자인과 11시간 배터리 성능"
더이상의 디자인은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최근 2008년 8월에 발표된 소니 새 제품 라인들은 모두 TZ 디자인을 이어받고 있다. 실린더형 배터리,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초록 빛 LED의 파워버튼, 키보드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소니에서 정책적으로 이 디자인을 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치 시간이 지나면 바로 이런 디자인이 소니 스타일 노트북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디자인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애플처럼 말이다. 심지어 키보드 디자인 조차 애플 키보드 디자인이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디자인이 확실하다. TZ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11시간이라는 현존 최고의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다.

TZ 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노트북, 여행을 함께하고 싶은 노트북,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노트북, 가장 애착이 가는 노트북이다. 인치수는 작은데 해상도가 1366 x 768 pixel 로 높다보니 작게 보이는 폰트에 눈이 아플때도 있고 화면이 작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소니 바이오 UX
Model: Sony Vaio VGN-UX
참고: 얼리어답터 바이오 UX 리뷰 / http://www.nbinside.com/sony/ux58ln.htm
한줄 리뷰: 미래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게 해줄 UMPC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아쉬움도 많은 제품"
최첨단의 기능이 집약된 기기다. 지문인식을 이용한 로그인, 앞 뒷면에 화상캠, 속도가 빠른 SSD 하드 사용, 최고의 휴대성 484 g 가벼운 무게, 컴팩트한 디자인, 이러한 요소들이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각종 자료를 넣고 다니면서 PC 처럼 접근해서 쓰거나, 사진, 동영상 강의자료나 음악 등을 넣고다니면서 틈날때마다 보기엔 최고다.

하지만, 개인차는 있겠지만 눈 아플정도로 너무나도 작은 화면, 긴글을 쓰기엔 무리가 있는 엄지 키보드, 짧게만 느껴지는 3시간 사용 배터리,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두께.. 이러한 것들로 인해 UX 는 비싼 장난감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달리는 차안에서도 쓸수 있는 WiBro 가 내장되어 있었더라면 지금의 기능에 수십배는 더 활용도가 높아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소니 바이오 SZ
Model: Sony Vaio VGN-SZ
참고: http://www.nbinside.com/sony/sz58ln.htm
한줄 리뷰: 써본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났던 사용감, 데스크탑을 더이상 켜지 않게 해준 장본인.

  

"사용성에 최적화된 노트북"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더 크게 애착을 느끼게 된것 같다. 지금까지 써본 노트북들 중에서 가장 최고의 작업 환경을 제공해 주는 제품. 사실 T 시리즈보다도 SZ 을 더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데스크탑이 더이상 필요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진정으로 느끼게 해준 노트북이다. 특히 액정화면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데 색 재현력, 시야각 이런것을 떠나서 말이다. 노트북을 무릅에 놓고 또는 책상에 놓고 쓰게되면 노트북과 눈과의 거리가 적당량 벌어지게 된다. 키보드까지 손이 닿아야 하기 때문에 너무 멀어지지도 또 너무 가까워지지도 않는다. 이렇게 놓는다고 했을때 13.3 인치라는 모니터 크기는 눈에 착 달라 붙는 듯한 느낌이다. 좀더 컷더라면 들고다니는데 너무 부담이 되었을 것 같고, 이보다 작아졌더라면 화면의 폰트가 너무 작게 보여 답답하고 눈을 가까이 가져가느라 얼굴만 쭉 내민 상태, 거북목 상태가 되었을 것 같다. SZ 의 13.3 인치는 적당히 떨어져서 보더라도 글자의 크기가 시원시원하게 잘 보였고 1280 x 800 pixel 의 해상도는 웹서핑이나 프로그램 개발등을 할때도 넉넉한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프로그램 개발이면 개발, 포토샵이면 포토샵, 웹서핑이면 웹서핑, 왠만한 작업을 쾌적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자판도 크고 넓어서 글 작성에도 안성 맞춤이다. 그래픽 가속 스위치 기능으로 3차원 게임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T 시리즈라는 워낙 가벼운 노트북들을 쓰다보니 SZ 이 약간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 SZ 도 1.75 Kg으로 무겁지 않은 괜찮은 무게에 속한다. 제일 아쉬운점은 동영상을 연속으로 몇편씩 보다보면 점점 커지는 팬소리와 함께 멈춘것 같이 느려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by T9T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