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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로지텍 공중 마우스 MX Air 사용기

설레이는 로지텍 공중 마우스 MX Air 개봉기

기다리던 Logitech MX Air 박스가 도착했다. 박스 디자인도 멋지고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기대감 급상승.


박스 겉 면을 여니 미래의 비행 물체가 떠 있는 듯한 MX Air 가 보인다.


드디어 본체 등장. 유광 블랙 색상의 MX Air 가 마치 출발 신호를 기다리 듯 반짝이며 대기하고 있다.


메뉴얼과 CD 들이 보이고 유광이라 지문이 잘 묻어나니 닦아 쓰라고 수건도 줬다.


MX Air 가 작동하기 위한 구성품이다. 본체 못지 않게 멋진 다지인의 크래들과 아답터 그리고 무선 리시버다.


일단 잡아보니 이정도 크기. 일반 마우스에 비해 길죽하고 납작하다는 느낌.


크래들에 올려 놓았을 때 배터리 충전 표시등이 깜빡이며 충전을 한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


책상 위에 올려 놓았을때나 공중에서 손에 쥐었을 때 모두 편안한 그립감(grip feeling)을 주어야 하는 것이 디자인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 같다. MX Air 는 마우스 본체에 아래 부분을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디자인하고 앞부분을 납작하게, 버튼 클릭 부분은 세로로 길게 끔 디자인하여 편리한 그립감을 제공해 주었다.


MX Air 본체 아래 면. On/Off 스위치와 레이저센서부분, 충전단자가 있다.




드디어 슬슬 MX Air 를 사용하기 위한 자세를 잡기 시작.


바로 이것이 MX Air 를 공중에서 사용하기 위한 3단계 자세다.

  1. 의자의 허리 받침 고정대를 풀어주어 뒤로 기울여 누울 수 있도록 한다.
  2. 다리 한짝을 올리거나 책상위로 두다리를 올려 최대한 거만하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3. MX Air 로 웹서핑을 즐긴다.


Vol 버튼을 누르고 좌우나 상하로 움직이면 볼륨이 조절되고 미디어 플레이어에선 우측 방향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다음트랙으로 넘길 수 있다. 스크롤 부분은 터치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손으로 문지르는 것 만으로 스크롤을 할 수 있고 문지르는 속도에 따라 실제 휠이 돌아가는 듯이 '드르르르르' 하는 소리를 내 준다. 특히 로지텍의 무한 휠 기능을 그대로 반영하여 휠 돌아가는게 가다 멈추는게 아니고 마찰력의 저항법칙에 의해 멈출 때까지 굴러간다. 게다가 터치 스크롤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 클릭 스크롤도 적용하여 아래 위로 클릭 한번씩에 한번 적용되듯 스크롤 된다. 때론 터치 스크롤이 편하기도 하지만 공중에서 잡고 쓰다보면 원치 않은 터치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기왕 터치, 버튼식을 채용한김에 터치 기능을 On/Off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면 훨씬 더 편리했을 것 같다.

장점:
공중에서 즐기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맛
뽀대나는 디자인
멋진 터치 스크롤 겸 클릭 스크롤
공중과 책상위를 넘나드는 멋진 마우스
빨간 불 들어오는 게 정말 멋짐

단점:
생각보다 사용 할 때 편하지 않음(익숙해 지지 않아서 일까)
터치라서 불편한 스크롤
요즘 같이 큰 화면을 쓰는 환경에서 웹 서핑시 작은 버튼을 누르기에는 불편(모든 버튼들이 크게 디자인 되어야 편할 듯)
공중에서 포토샵 같은 작업을 하기에는 불가능 하다는 결론

몇 일 사용해 보면서 강추해 주고 싶은 사람과 비추해 주고 싶은 사람을 적어 보았다.

강력추천
남들과는 다른 좀더 멋진 제품을 원하는 사람
색다른 인터페이스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
집의 PC 로 홈씨어터 구축해서 소파에 편안히 누워서 쓰는 사람
음악, 영화보기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 자주 쓰는 사람
멋진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

비추천
프로그래밍이나 검색, 문서작업 등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
그래픽 작업과 같은 마우스 작업이 많은 사람
작업 능률, 효율을 따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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